[라포르시안] 응급의료현장에서 환자 및 보호자에 의한 의료진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응급실에 경찰을 배치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는 안전해야 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바로 가기>

환자단체연합은 "최근 병원 응급실에서 술 취한 사람이 의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보건의료인과 환자, 국민 모두 큰 충격에 빠졌다"며 "응급실 폭행은 의사, 응급간호사, 응급구조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과 생명이 위독한 응급환자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이유로 응급실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최대한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응급실 안전을 위해 우선 전국 53개 권역응급의료센터부터 경찰을 배치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해 응급의료기관 지정된 모든 병원의 응급실에 경찰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환자단체연합은 "현재 응급의료센터·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413개 병원 응급실에 경찰을 배치하고, 인근 파출소나 경찰서와 긴급 출동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응급실에서의 폭행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기획재정부 예산과 경찰 인력 확보가 어렵다면 전국 53개 권역응급의료센터부터 먼저 시작하고, 이후 105개 지역응급의료센터, 255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환자단체연합은 "병원과 응급실에서 환자, 보건의료인 모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경찰 배치 요구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청와대로부터 꼭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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