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일 전국 내륙지방의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8일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는 801명에 달한다. 이 중에서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발생은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8일 사이에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580명인으로 집계됐다. <관련 기사: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사망자도 전체 8명 중에서 6명이 지난 8일부터 2주 동안에 발생했다. 특히 이달 15일부터 18일 사이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별로는 열탈진이 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열사병 193명, 열경련 95명, 열실신 66명, 기타 29명의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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