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연일 낮기온 32~36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보건당국이 온열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열대야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 결과 지난 12일부터 15일 사이에 285명의 온열환자가 신고됐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 551건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위험시간대(12~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에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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