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제1차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는 지난 4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한 결정한 이후 첫 회의다. 

의협에 따르면 협의체는 크게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와 '개원의사회 의료계협의체'로 나눠 운영한다. 의협 회장이 소집하고 주재하며, 분기별 각 1회 이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의제는 ▲협회 주요 회무 중 종합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 ▲의료현안 또는 긴급을 요하는 정책 및 제도 관련 대응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제도개선 과제에 관한 사항 ▲각 전문학회 및 각과 개원의사회 등이 제안 또는 검토를 의뢰한 사항 등이다.

협의체에서 결정하거나 도출한 내용은 의협 상임이사회에 보고된다. 필요한 경우 의협 회무에 반영된다. 

이날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첫 회의에는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을 비롯해 유철규 내과학회 이사장, 유대현 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오주형 영상의학회 회장, 홍은석 응급의학회 이사장, 이건국 병리학회 이사장, 이일옥 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송정한 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등 24개 전문학회 대표자가 참석했다.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박홍준 부회장 등이 참석해 주요 의료 현안·전문학회 임원진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향후 협의체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다음 회의에 의협에서 마련한 안건 1건과 각 전문학회에서 의협 집행부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안건 1건을 상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그간 의학회·전문학회, 개원의사회에 의협 회무에 대한 보고나 상호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각 전문학회 현안에 대해 의협과 논의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부재했다"면서 "의협으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협의체를 통해 의료 현안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 의료계의 합리적 요구가 더욱 효과적으로 관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