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부산시가 왈레스기념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파산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 전략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5일 오전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TF에는 김광회 시 건강체육국장, 보건위생과장을 비롯해 시의회, 침례병원 노조 등이 참여했다. 

TF는 침례병원을 부산시가 선인수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부산의료원 금정분원으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앙정부에서 인수해 병원을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부산시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인수하면 예산확보 등에 많은 시간이 걸려 민간 매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는 재판부에 부산시의 인수의향을 전달하는 등 협의를 벌이고, 정부의 지원과 장기적으로 정부의 인수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TF팀에 참여를 제안하기로 했다. 

침례병원 인수 예산확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타당성 조사 의뢰 등을 빠르게 진행하고, TF에서는 시민, 언론, 시의회 등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55년 문을 연 침례병원은 지난해 1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휴원에 들어갔고, 같은 해 7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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