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0도 이상을 맴도는 더운 여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여름 날씨가 곤욕스러워지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들의 경우다.

다한증은 과도하게 땀 분비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선행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속발성 다한증과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다한증은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을 말하는데, 전체 성인 인구의 약 1%에게서 발견된다.
 
다한증에는 특정 부위에서만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으로 땀 분비가 일어나는 전신 다한증이 있는데, 주로 겨드랑이, 손, 발, 인중, 목,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국소 다한증이 주를 이룬다.

다한증이 심해지는 경우, 땀이 많이 배출되는 단순한 문제뿐만 아니라 악취가 나는 액취증, 세균 증식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다한증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최근엔 간편하고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보톡스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

보톡스를 이용한 시술법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의 작용을 차단하는 시술로, 흉터나 부작용이 없고 시술이 간단해 바쁜 현대인에게도 적합하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며 1~2주가 지나면 줄어든 땀 분비량을 확인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1회 시술로 약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1년에 1회 또는 2회 시술을 권장한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부과 어반힐의원 김형국 대표원장은 "한여름이 가까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한증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간편한 치료법인 보톡스는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은 나는 경우라면 간단한 시술로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맞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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