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외국 의·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0% 중반대인 국내 의·치대 졸업자의 국가시험 합격률과 격차가 매우 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25일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에서 2003~2017 외국 의·치대 졸업자 면허소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기간에 외국 의·치대를 나와 의사·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한 사람은 모두 813명이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516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합격자는 총 246명(30.3%)이다. 응시자 3명 중 1명만 합격한 셈이다. 최근 5년간 국내 의·치대 졸업자의 평균 합격률은 94.8%이다.

합격자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 76명 (30.9%), 필리핀 66명 (26.8%), 독일 22명 (8.9%)순으로 많았다. 

합격률로는 2명 이상 응시한 경우에 한해 영국 12명(92.3%), 호주 10명(90.9%), 뉴질랜드(90%) 순으로 높았고 필리핀 66명(12.8%), 캐나다 1명(16.7%) 순으로 낮았다.

한편 외국 의대를 나와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이들 대부분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2017 사이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한 246명 중 171명(69.1%)이 국내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경우 의원이 109명 (63.7%)으로 가장 많고 상급종합병원 18명(10.5%), 종합병원(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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