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근시로 오랜 시간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한다. 이 중 고도근시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는 각막소모량이 큰 라식수술 보다 라섹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라섹 수술은 수술 후 통증과 더딘 일상생활 복귀로 인해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이 쉽게 수술을 받기 어려웠다.

또한 초고도근시일수록 각막을 깎는 절삭량이 많아 수술 후 잔여각막의 두께가 적어지므로 원추각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수술 시 오차를 없애고 정밀한 레이저 세팅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강남연세안과 부상돈 원장은 “풍부한 수술 데이터와 누적 결과를 통해 수술 후 미래의 눈의 변화까지 예측하는 정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환자 또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초고도근시는 근시와 난시 돗수를 합쳐 –10디옵터 이상을 말하며 예전에는 선천적 요인인 축성근시가 대부분이고 그 숫자가 적었으나, 최근에는 후천적 요인인 조절성 근시 동반으로 초고도근시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아 청소년시기에 안구 성장으로 근시가 생겨 멀리 보는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착용하는데 그 안경으로 근거리를 많이 보게되면 조절성근시가 추가로 생기며 전체적으로 근시 진행이 빨라지게 된다.

조절성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50분 근거리 작업마다 5-10분 멀리 쳐다보는 습관을 가지며, 근시로 처음 안경을 착용할 때는 멀리 볼 때만 끼고 근거리는 벗고 보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에 렌즈 착용이 가능해지면 하드렌즈를 끼면 근시진행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

초고도근시 라식이나 라섹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여 대부분 안내렌즈삽입술(ICL)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은 렌즈를 삽입하는 전방 깊이가 충분히 깊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술 후 백내장, 녹내장의 발생 위험이 있다.

부상돈 원장은 “상처 치유 기능이 있는 특수 약물로 수술 후 각막의 회복이 빠르다는 점과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 ‘무통플러스 M라섹’으로 초고도근시 환자들까지 우수한 교정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축 중심의 웨이브프론트 레이저와 난시 교정 효과에 뛰어난 엑시머레이저의 사용으로 라섹수술 후에도 안정적인 교정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고가의 비용이 드는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안압상승으로 인한 통증, 충혈 및 재수술 우려 부담을 감수해야 헸던 초고도근시 환자들 또한 무통플러스M라섹으로 잔여각막을 충분히 남기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과 비용적 부담까지 덜고 수술 선택 범위가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도근시·초고도근시는 일반인에 비해 눈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교정 수술과 관계없이 평소에 꾸준한 눈 관리를 권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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