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중관촌의학공정전화중심(주임 조대권) 및 한아의학과기유한공사(위원장 정학)와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관촌(中關村)은 1988년 5월 중국 최초로 지정된 첨단 기술개발구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현지 IT기업 중 상당수가 중관촌에서 창업해 성장했다.

중관촌 내에는 의료기기단지가 별도로 조성돼 있다. 중관촌의학공정전화중심은 2016년 1월 설립된 정부기관으로 우수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를 시장에 접목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기기조합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산 의료기기를 중국 기관과 협력해 '녹색통로'를 통해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시험 관련해서도 편의 제공은 물론 사무실 무료제공, 생산시설 부지 제공 등의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재화 조합 이사장은 "중국에서는 해외의 우수한 의료기기를 빠르게 중국시장에 보급해 보건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조합은 세부협약을 통해 한국 의료기기기업의 진출 시 협약사항이 잘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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