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임미란씨는 자세히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거울을 볼때마다 눈 밑에 여러개의 좁살만한 크기의 돌기가 신경쓰이고 거슬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처음에는 그저 일시적인 피부 트러블이라 생각하고 지나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가 커지고 심각해져 피부과 상담을 통해 한관종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다.

한관종은 피부의 깊은 층에 땀을 분비하는 땀샘관이 증식하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2 - 3mm 크기로 피부 위로 융기된 형태로 마치 물사마귀처럼 보인다. 대부분 여성에서 흔하고 유전의 성향이 커 어머니와 딸이 같이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여드름과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집에서 손이나 바늘을 이용하여 터르려 제거하려 한다면 증상은 더욱더 악화될수 있으며 반대로 계속 방치하면 커지거나 뭉쳐서 융합이 되고 이마, 얼굴, 목, 가슴, 배, 외음부 등으로 번질수도 있기 때문에 범위가 커지기 전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한관종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 아그네스 치료법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여드름, 잔주름, 눈밑지방제거 병변의 복합적인 치료에도 효과적인 아스네스는 미세한 침 형태의 레이저를 진피층이나 돌기에 삽입해 고주파로 터치해주는 치료법으로 과거에는 깍아내는 치료법만 이뤄져 깊은층의 땀샘관을 완벽하게 치료하지 못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흉터나 색소침착은 최소화하고 재발률은 낮추고 있다.

대전피부과 미탐클리닉 이기행 원장은 "한관종 치료시 단 한번의 완치를 생각하고 접근하기 보다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환자는 최소 2-3회의 시술이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제거된 한관종은 평균 6개월 단위로 내원을 통하여 재발여부나 상태등을 채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탐클리닉 관계자는 "한관종은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 대부분 치료 시기가 늦어 증상이 심해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예방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그만큼 제거가 용이하고 회복이 빠른만큼 환자의 최초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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