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전문약 ‘주블리아’ 누적 매출 80억 기록..."올해 100억 매출 돌파"

[라포르시안] 동아ST가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 에피나코나졸)’의 연매출 100억원 도전에 나선다. 

주블리아는 일본 카켄제약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 2016년 동아ST가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 국내 출시했다.

주블리아는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2015년 북미지역에서 4,048억원의 매출을, 일본에서 2,1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북미와 일본 시장을 석권한 제품이다.

15일 동아ST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블리아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

주블리아는 임상에서 손발톱 무좀에 대한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와 국소도포제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무엇보다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아ST는 내심 올해 주블리아 매출 100억원에 도전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며 “기존 국소도포형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간 기능·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을 꺼리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손발톱 무좀 진료인원은 2014년 117만명, 2015년 116만명, 2017년 118만명으로 집계됐다.

치료제 시장 규모는 먹는 경구제와 바르는 외용제를 포함해 1,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아ST는 올해 3월 유비트스 데이터 기준으로 주블리아가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블리아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대조약으로 선정됐다. 

대조약은 제네릭을 개발할 때 약효를 비교하는 의약품 기준으로,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 국소치료제 효과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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