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국 9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의사환자 분율이 증가하고 있어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일 밝혔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양 눈의 출혈과 동통, 눈곱, 눈의 이물감, 눈물, 눈부심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증상 완화를 위한 냉찜질 등 대증 치료와 이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각막 상피하 혼탁 발생시 점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 21주(5월 20~26일)에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2.7명으로 2018년 15주(4월 8~14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의 외래환자 1,000명당 17.9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2018년 21주째의 유행성각결막염 연령별 발생은 0~6세가 72.7명으로 가장 높았고, 7~19세 30.8명, 20세 이상 18.7명으로 나타났다.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은 매년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유치원·학교·직장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전파에 대한 관리, 통제가 어려운 유치원,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완치시까지 자가 격리를 권장하고 있다"며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수건이나 침구,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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