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선정 정보 제공하고 병원 법인카드 받아 사용

[라포르시안] 가천대 길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주고 병원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보건복지부 고위공무원이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가천대 길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주고 골프 접대를 받는 등 3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로 복지부 허모 국장을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뇌물을 준 길병원 원장 이 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 국장은 지난 2013년부터 4년 넘게 길병원에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그 댓가로 병원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3억 5,000만원 가량의 뒷돈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주 허 국장을 연행해 조사하는 한편 길병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허 국장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된 병원장 이씨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 15명에게 4,600만 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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