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올해 첫 기념행사 개최..."환자안전 수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 마련"

[라포르시안] #. 2010년 5월 29일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아홉살 정종현 군이 항암제(빈크리스틴) 투약 오류로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환자단체가 의료기관에 포괄적인 환자 안전체계 구축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환자안전법 제정 운동에 나섰다. 4년 7개월 만인 2014년 12월 29일 마침내 '환자안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관련 기사: “더는 종현이 같은 아픔 없기를” 환자안전법 국회 제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28~29일 이틀간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환자안전법에 따라 국가 차원의 '환전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 법을 제정하는 계기가 된 고 정종현 군이 2010년 빈크리스틴 투약오류 사망사건으로 사망한 날인 5월 29일을 ‘환자안전일’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환자안전일의 첫째 날에는 대한환자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둘째 날에는 환자안전일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대한환자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환자안전 문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소윤 교수(연세대) 등이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둘째날인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는 환자안전일 행사가 보건복지부 차관, 관련단체 및 학회 관계자, 환자 및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고 정종현 군의 어머니인 김영희 씨가 환자안전법 제정 의의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환자안전 비전 선포식과 의료계, 유관기관, 학회, 환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유관단체 공동선언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환자안전법 제정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UCC, 포스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도 진행된다. 복지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접수된 112건을 심사해 18건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환자안전의 날 행사 2부에서는 환자안전활동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함께 환자안전 활동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참여하는 환자샤우팅까페가 환자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밖에는 환자안전 상담부스, 환자안전활동 공모전 수상작 전시, 로잉머신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국가환자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환자안전사고가 어느 한 사람의 잘못과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환자안전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환자안전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