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서 개최…소형화·친환경·IT 융합이 대세

▲ 지난해 개최된 KIMES 전시회 모습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COEX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KIMES 전시회에는 국내 467개 의료기기업체를 비롯해 미국 101개사, 일본 57개사, 독일 79개사, 중국 89개사 등 37개국에서 총 1,015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 품목은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 관련용품 등 3만여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제품의 특징은 ‘소형화, 친환경, 의료와 IT 융합’을 꼽을 수 있다.

소형화된 장비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 초음파진단장비를 비롯해 낮은 수준의 CT선량에서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하는 친환경적 제품도 소개된다.

특히 올 하반기 이후 초음파 급여화를 앞두고 주요 업체들의 전시품목에 새로운 초음파 진단장비 출시가 대거 눈에 띈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자사의 무선 초음파 진단기 '아쿠손 프리 스타일'(Acuson Freestyle)을 비롯해 '아쿠손 S3000'(Acuson S3000), '아쿠손 X700'(Acuson X700), '아쿠손 P300'(Acuson P300) 등의 초음파 진단기를 대거 전시한다.

아쿠손 프리스타일은 세계 최초 무선 초음파 진단기로 기존 초음파 진단기의 속도를 저해하고, 중재 시술시 감염의 원인이었던 트랜스듀서(인체에 접촉시켜 초음파의 송수를 하는 장치)의 케이블 선을 제거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허가가 진행 중이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와 함께 'XD클리어'라는 초음파 탐촉자 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초츰파 진단기 제품 `로직 E9'와  중소병원에 적합한  `로직 S7' 등의 제품을 출품한다.

이 장비는 과체중 환자의 초음파 검사 시 탐촉자에서 발생되는 열 에너지가 초음파 투과력을 약화시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을 흡수하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체구가 큰 환자도 정확한 영상 진단이 가능하게끔 구성됐다.

▲ 사진 왼쪽부터 필립스, 지멘스, 삼성전자의 초음파 진단기 제품.

필립스도 올해 전시회에 CT, MR, PET/CT 등의 제품과 함게 초음파 진단장비 `클리어뷰(ClearVue) 550/350'와 `스파크(Sparq)'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클리어 뷰(ClearVue) 550과 350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춰 사용이 편리하며, 기존 프리미엄급에 탑재되던 ‘액티브 어레이(Active Array)'라는 필립스 특허 기술이 적용돼 2D 및 컬러 영상의 화질이 선명하다.

‘스파크(Sparq)’는 현장 진료(Point-of-Care)를 위해 특화된 제품으로, 세포의 유형을 자동적으로 파악하는 ‘오토스캔(AutoSCAN)’ 기능을 구현한다.

삼성전자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 전시회에도 참가해 디지털 엑스레이(DR)와 함께 초음파 진단장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X-ray 제품군 ‘XGEO’, 디지털 초음파 진단장비군 ‘UGEO’, 체외진단기 제품군 ‘LABGEO’ 등으로 구성된 3종의 GEO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의료와 IT가 결합한 융합형 헬스케어 제품 출시도 늘었다.

의료정보업체를 중심으로 모바일병원 솔루션과 원격진료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국내 대표적 의료정보업체인 비트컴퓨터는 올해 전시회에 진료 및 회진 시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에 관한 상세정보 및 진료정보, 검사결과, 일정조회 등 업무지원이 가능한 모바일 병원 솔루션 제품 ‘이노모션(InnoMotion)’을 출품한다.

또 요양병원 및 재활병원에 특화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bitnixHIB)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보안 기능이 적용된 각종 의료정보솔루션, 태블릿 EMR (태블릿 전자의무기록), 전자동의서 시스템 등을 선버일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KIMES 전시회에 참여하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클라우드HI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웹방식의 병원정보시스템을 적용해 구축이 빠르고, 유지 및 보수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난해까지 전시회 단골 참여 업체였던 의원급 전자차트 전문업체 유비케어와 PACS 전문업체인 인피니트테크놀러지가 불참한다는 것이다.

양사가 KIMES 전시회에 불참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시회 기간 중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 110여 회의 의료산업 및 의학술 포럼과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KIMES를 주최하는 한국이엔엑스는 “전시기간 중 내국인 6만과 2500명의 해외바이어가 내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전시회를 통해 3만여건의 상담과 1조 5,000억원의 내수상담, 4억9,000만불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시회 개장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다 자세한 내용은 KIMES 전시회 홈페이지(www.kimes.kr)를 이용하면 된다.이 기사의 위치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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