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의약계·병원
의협, 자한당과 '문케어' 저지 먼저 손잡고...여당에 대화 제안 뒷북?민주당에 정식으로 회동 제안..."여당 우습게 보는 것...대화 상대 의협만 있는 것 아니다" 싸늘한 반응
지난 5월 14일 열린 대한의사협외와 자유한국당 간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사진 왼쪽>와 최대집 회장<사진 오른쪽>.

[라포르시안] 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정치권과 접촉에 나섰지만 정작 여당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의협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을 만나 문재인 케어 전면 재검토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 15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정식으로 회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최일선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의협과 집권 여당이 국민에게 안전하고 좋은 의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는 지난달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여당에 양자 간 대화를 제안했고, 그 제안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여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야당과 함께 문재인 케어 저지를 선언해놓고 여당을 만나겠다고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이는 여당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의협만이 대화 상대가 아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 의협만이 협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의료단체, 시민단체, 노동단체, 환자단체 등이 모두 참석하는 연석회의 형식의 간담회는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남을 제안한 의협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 아니라 언론 인터뷰에서 '대화하자'고 하는게 무슨 공식 제안이냐는 것이다.

그는 "여당의 반응이 없어서 야당과 먼저 만났다는 식인데, 이건 정치적으로 심각한 결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15일 문재인 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사수대회와 관련해 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최 회장은 이 서신을 통해 "지난 14일에는 의협과 자유한국당이 문케어 전면 재검토에 함께 노력하기로 공동 서약하여 정치권으로까지 전선 확대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다른 당과도 접촉을 시도해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에 귀 기울이게 하고 공론화하는 등 이슈 파이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행부는 강온 양면의 다양한 전략을 동원해 문케어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