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유명 침대회사인 대진침대의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대량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돼 커다란 논란이 되고 있다.

대진침대는 지난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선측정 등 정밀조사를 받고 있으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분들의 심려를 다소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6일 "이번 라돈 침대 사건을 계기로 의협의 상설 기구인 국민건강보호위원회에 이 문제에 대한 기존 정부 대응 방안의 실효성과 실질적인 개선 대책에 대한 조사, 연구와 ‘라돈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지침’을 조사·연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도 라돈 관리에 대한 정책이 있지만 아직 실효적이지 못하다"며 "국민들이 라돈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고 또 라돈의 농도가 높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잘 모른다"며 "라돈 관리는 전국적으로, 전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정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