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릴리는 2일 진행성·전이성 위암 환자의 2차 치료제 ‘사이람자(성분 라무시루맙)’를 보험급여 출시한다고 밝혔다.

보험급여 기준은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과 백금을 포함한 2제 또는 플루오로피리미딘, 백금, 안트라사이클린을 포함한 3제 요법에 실패하고, 전신수행능력 평가가 0 또는 1인 단계의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해당된다.

사이람자는 진행성·전이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2차 치료에서 보존적 요법만 시행하는 것에 비해 단독요법 사용 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

RAINBOW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이람자는 진행성 위암에서 2차 치료제 중에서는 최초의 표적치료제로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 보다 파클리탁셀과 사이람자의 병용요법 시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오도연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사이람자는 표적치료제로서 위암에서는 트라스트주맙에 이어 2번째 치료제"라며 "1차 항암요법에서 병이 진행한 단계인 2차 치료 단계에서 HER2 양성 유무와 무관하게 효과가 입증된 약제”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좋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실제 임상현장에서 약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보험급여가 됨으로써 많은 위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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