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석면노출원 주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잠재적 석면피해자를 발굴하기 위해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11년부터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석면건강피해자를 조기 발견하고 구제하기 위해 폐석면 광산, 과거 석면공장 등 석면노출원 주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적 석면노출로 인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해왔다.

공단은 환경부의 위탁을 받아 미조사된 석면노출원 중 우선순위가 높은 인천, 안산, 창원시 일부지역과 20년 이상된 노후 석면슬레이트 밀집지역 등 석면피해 위험에 노출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건강영향조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되며, 근로복지공단 소속 인천·안산·창원병원 등 3개 기관에서 31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석면 건강영향조사는 1차로 진찰, 흉부 X-ray 검사 등을 받게 되고, 여기에서 석면질환 의심자로 판정되면 흉부 CT검사, 폐기능검사 등 2차 검진을 받게 된다.

석면질환 의심자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구에 석면피해인정 신청을 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개최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판정이 이뤄진다.

조사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안산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km 이내 지역에 석면비산이 직접적으로 발생한 기간에 속한 날을 포함해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추진경험과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설명회, 지역방송․대중교통 등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는 등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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