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원장원, 김선영 교수.
경희대병원 원장원, 김선영 교수.

[라포르시안]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은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이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질문지)는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자료를 분석해 개발했다. 원장원 교수팀은 노인의학의 권위자인 John E. Morley 교수가 개발한 질문지를 한국인 실정에 맞도록 완성했다.

질문 항목은 근력, 보행 보조, 의자에서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낙상 등 총 5가지로, 문진을 통해 근감소증을 간단하게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선별 질문지의 타당도를 확인하는 연구결과는 'JAMDA' 저널에 게재됐다.

기존에는 근감소증을 진단하기 위해 근육량과 함께 보행속도나 악력이 같이 감소해야 하는 조건이 필요했다. SARC-F 질문지를 이용하면 근육량 등의 측정없이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게 됐다.

원장원 교수는 “문진을 통해 근감소증으로 분류된 환자군은 신체기능의 저하에도 연관성이 있다”며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는 외래 진료 시 어르신의 근감소증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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