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진드기 감염병 사망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충남 청양에 거주하는 62세 여성 A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고 20일 패혈증 쇼크 등으로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  소화기증상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607명의 환자가 발생해 127명이 사망했다. 지난해만도 272명의 감염 환자 중 54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 진단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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