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대목동병원은 제 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자진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은 작년 12월 발생한 신생아중 사망 사고로 인한 신생아중환자실 일시 폐쇄로 상급종합병원의 필수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된 상태이다.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 확정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행정조사 결과 발표 및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의 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위반과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위반 사항을 비롯한 현지 행정조사 결과를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에 사전 통보했다. 복지부 현지 조사결과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 중 하나인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사 24시간 배치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은 2주간에 걸친 사전통보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마감시한 때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환자 안전과 관련 신뢰를 주어야 할 의료기관에서 4명의 아이들이 사망한 데 대해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진 신청 철회를 결정했다”며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9일 ‘환자안전을 위한 시설 및 시스템 전면 개편’, ‘감염관리 교육 및 연구 강화’, ‘환자안전 문화정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하고 환자 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병원 혁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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