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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유가족 거액 합의금 요구...세월호 떼법 만연" 의료계 인사 발언 논란사망 신생아 유가족, 명예훼손으로 오늘 고소 방침..."자식 잃은 부모에게 얼마나 상처를 줘야..."
지난 2월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사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사망 신생아의 한 유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라포르시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의 유가족들이 한 의료계 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키로 했다. 참다 참다가 유가족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유가족은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대한노인의학회 J부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가족이 J부회장을 고소하는 이유는 그가 얼마 전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J부회장은 지난 8일 노인의학회 주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유가족측에서 의료진 구속 이후 합의금을 두 배 이상 부르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 떼법이 만연한 상황”이라는 발언을 했다.

J부회장이 한 발언은 의료전문 매체인 메디칼업저버가 보도하면서 유가족도 관련 내용을 뒤늦게 확인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유가족 측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구속된 이후 의료계에서 유가족을 겨냥한 악의적인 괴담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가족과 이대목동병원측은 합의를 위한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합의금을 제시받은 적도, 제시한 적도 전혀 없다"며 "우리 유가족들이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은 합의금이 아니라 명확한 진실규명과 의료진의 진심어린 사과이다. 그래야만 아이들의 명예를 지켜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한 의료계는 신생아 사망의 책임 인정과 사과는 고사하고 허위사실을 생산·유포하면서 아이들과 유가족을 욕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가족은 "억울하게 아이를 잃은 유가족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얼마나 상처를 줘야 멈추시겠느냐"며 "더군다나 ‘세월호 이후 떼법’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J부회장의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들은 "J부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으로 16대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회장까지 역임한, 누구보다도 이번 사건을 아파하며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함께 도의적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는 사회적 위치라고 생각한다"며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선 악의적 괴담에 대해서도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이러한 가짜뉴스가 확대·재생산돼 아이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리라 판단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관계자는 "노인의학회 J부회장의 발언은 단순 실수가 아닌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처럼 보이기 위해 우가족을 돈에 미쳐버린 파렴치한으로 만들려는 치밀한 계산속에 나온 의도적 발언"이라며 "J부회장에게 '두배 이상의 합의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돈 우리가 당신에게 줄터이니 우리 아이들 살려내보시라'고 묻고 싶다. 정말 참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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