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령제약그룹은 13일 보령중앙연구소 설립 36주년을 맞아 안산에 위치한 보령중앙연구소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1982년 설립돼 1988년에 고혈압 치료제 ‘캡토프릴’을 개발한 이후 수입에 의존했던 원료의약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니트렌디핀’, ‘독소루비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다수의 제품을 국산화 했다.

2010년에는 18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최초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패밀리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등 카나브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2016년 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해 자체개발 중인 ‘PI3K/DNA-PK’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PI3K (phosphoinositide 3-kinase)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 성장, 증식 및 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또한 DNA-PK(DNA-dependent protein kinase)는 암세포의 생존에 관여하는데, 보령제약은 두 타깃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First-in-class 항암제의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연구가 돼야 한다”며 “따뜻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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