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모공각화증)은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케라틴(각질)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모공이 막히고 마치 좁쌀 여드름처럼 피부가 우둘투둘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 대개 사라지지만 일부 성인들은 30세가 넘어서도 모공각화증에 시달린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 더 흔하고 사춘기 즈음에 악화되는데 팔뚝닭살, 허벅지닭살, 종아리닭살은 젊은이들에게는 미관상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긁거나 뜯어낼 경우 모공이 감염돼 모낭염이 발생하고 검은 또는 붉은색으로 색소침착이 일어나면서 피부에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게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필링, 루메니스 원, VLS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필링은 오돌토돌하고 약간의 붉은색이나 갈색이 있는 닭살인 경우에 적합하며, 붉은기나 검은 색소 침착이 심한 경우에는 증상에 맞는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붉은 기가 있는 닭살 피부 치료에는 여러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와 깊고 얇은 혈관을 동시에 잡아주는 루메니스원이나 VLS레이저 등이 적합하며,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색소침착이 된 경우에는 엔디야그 레이저를 많이 사용한다.

닭살은 긁거나 뜯어내면 색소침착 등을 더 악화 시키기 때문에 평소에 만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빠르고 효과적인 모공각화증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레이저 치료는 개개인의 피부타입 및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레이저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피부 조직 손상이나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시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야 한다.

레이저 시술 이후 피부가 일시적으로 더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보습을 잘해주고 과도한 세안, 사우나, 찜질방 등은 피해야 하며 술과 흡연 또한 자제해야 한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심하지 않은 닭살은 필링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오래된 색소성 닭살은 루메니스원이나 엔디야그레이저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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