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는 10일 의료계가 '문케어 저지'를 명분으로 이달 27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한의협은 "양의계가 집단휴진을 강행하기로 한 27일은 11년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며 "이렇게 날자를 잡은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의협은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의료인의 책무는 도외시한 채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의협 차기 집행부의 결정에 분노하며, 이 같은 이기적이고 오만한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무런 명분과 대안 없이 진료거부를 무기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은 의료인단체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혹시 모를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 발생에 대비해 가일층 진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한의사 일동은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양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공백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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