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고 옷차림이 점차 얇아짐에 따라 여름이 오기 전,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본인의 콤플렉스 극복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신체 부위들은 성형을 통해 개선 방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얼굴의 경우 운동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에는 어려운 신체부위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나 얼굴 하부의 과도한 지방이나, 턱의 피부 처짐으로 나타나는 이중턱의 경우 운동을 통해서는 한계가 있다.

경도의 턱밑 지방은 아큐리프트를 통해 주사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여 개선할 수 있으나, 과하게 주머니처럼 발달된 얼굴 지방의 경우 얼굴 지방흡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수술은 얼굴의 뼈를 깎는 안면윤곽술과 다르게, 얼굴의 지방 중 과도한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하고 그 빈 공간에 피부가 다시 붙는 과정을 통해 얼굴라인을 교정해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적당히 볼륨감 있고 스키니한 몸매는 영원한 여자들의 로망으로, 여름을 목전에 앞둔 여성들의 바디 지방흡입에 대한 상담문의도 매년 이 시점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바디 지방흡입은 크게 허벅지, 복부, 팔뚝에 대한 문의가 많다. 실제 허벅지 바깥부분의 지방축적은 여성들에게 잘 발생하는 부위로 하의의 옷 맵시를 떨어뜨리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허벅지 지방흡입은 여성들의 바디 지방흡입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며, 수술 후 환자들이 가장 만족을 느끼는 부위이기도 하다.

체내에 불필요한 지방조직이 하복부나 상복부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복부비만은 남녀 모두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복부 지방흡입술은 복부에 쌓인 과도한 피하지방을 제거만 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복부의 근육이 많이 약화되어 있거나 피부가 많이 처지고 탄력이 없는 경우에는 복부성형술(abdominoplasty)을 겸하는 것이 더욱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

‘팔뚝살’이라고 부르는 팔 부위의 지방축적은 팔을 90도로 접었을 때 팔꿈치에서부터 겨드랑이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나타난다. 팔에 지방이 많으면 특히 여성은 여름에 민소매 옷을 입을 자신감이 없어 옷맵시를 고려하여 지방흡입술을 많이 찾고 있다. 팔은 해부학적인 특성상 전면부에 주요 혈관과 신경이 분포해 있어 팔 전체를 수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깨와 겨드랑이 선까지 연계하여 수술이 진행된다.

드림성형외과 정재연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운동과 식습관 조절에 반응하지 않는 저항성이 있는 지방세포를 제거하여 우리의 바디라인을 보다 슬림하고 균형 있게 다듬어 주는 데에 더 적합한 수술"이라며 "그러나 얼굴 같은 경우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많인 신경과 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바디 지방흡입의 경우피부 표면이 울퉁불퉁 해지거나 자연스럽지 않은 신체라인이 되지 않도록 환자의 몸 상태와 함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방흡입술은 난의도가 높은 수술로, 울퉁불퉁한 요철 현상, 피부가 근육에 바로 붙어서 생기는 유착현상, 바이오밴드라 불리는 섬유화 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현상은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체중을 뺀 것과 달리 과도한 지방을 제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라 주의가 필요하며 이 같은 부작용들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상담을 진행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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