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보고 된 환자안전 사고 중 의료기관 내 낙상사고가 다빈도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27일 인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4,427건 중 2,117건이 의료기관 내 낙상사고로 집계됐다. 

낙상사고 발생장소는 병실(54.3%)이 가장 많았다. 그 중 침대에서 낙상이 68.2%로 다수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환자의 낙상(76.4%)이 다빈도로 보고됐다. 

접수된 사례를 보면 A씨는 입원 중 낙상예방교육을 시행했으나 보호자 부재 중 침대난간을 내린 채 잠을 자다 침대 아래로 떨어져 개두술을 시행하다 사망했다.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 B씨는 혼자 침대에서 보행보조기구(워커)를 잡고 일어나려다 미끄러져 넘어진 후 경막하출혈로 진단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숨졌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병실 내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배뇨상태를 확인하고 침대난간을 반드시 올리고, 낙상 위험약물 확인 및 불필요한 수액요법 최소화 등 표준예방활동을 권고했다. 

또 침대 높이를 낮게 유지하고 노후된 안전장치를 점검하는 등 낙상 위험환경 개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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