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계의 대동단결을 바탕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막겠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가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를 위해 합법적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장 4월 중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23일 의협 회장 선거 개표가 완료된 후 당선 소감을 통해 "정부가 예비급여 고시 등을 철회하지 않으면 준비된 정치일정을 진행하겠다. 우선 4월 중 의료계 집단행동을 추진할 강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의정실무협의체 재가동과 관련해서도 "의료계가 원하는 예비급여 고시 철회 등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입장 발표가 있어야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정부 메시지를 내주 초 발표할 계획이다.

자신이 회장에 당선된 것은 문 케어에 대한 회원들의 좌절감과 분노의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최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전국의 모든 병원과 개원가를 방문했다. 내 손으로 배포한 전단만 1만3,000장"이라며 "현장에서 느낀 것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회원들의 좌절감과 분노, 두려움이다. 이런 현장 민심이 폭발할 수 있다는 직관이 있었고, 그게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는 지역, 직역 등 여러 단체로 다원화되어 있다. 적극적으로 각 단체의 대표자들을 만나 이해가 충돌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일은 대화를 하고,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단합할 방법을 찾겠다"면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대국회 투쟁 등 그 모든 것은 의료계의 통합과 대동단결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유개척청년단'과 '태극기 집회' 등 극우 성향 단체 활동에 대한 의사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당선인은 "저에 대한 일부의 염려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 염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하게끔 일 처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최대집 후보는 투표권을 행사한 2만1,547명 가운데 6,392명의 지지를 받아 차기 의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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