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은 23일 노사간담회를 열고 직장내 괴롭힘(태움 문화)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료산업노련은 지난 16일 연세의료원노조, 순천향대학병원 노조, 건국대병원 통합노조, 국립중앙의료원 노조 등과 함께 직장내 괴롭힘 사례를 공유하고 '폭언, 폭행, 성폭력' 등 3대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진행된 노사간담회에서는 노동조합과 병원이 함께 나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로 하고, 장시간노동과 높은 이직률,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인 처우개선과 인력증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노사 양 측은 직장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 신고 독려와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방안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필요성을 공유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4월 6일 노사가 함께 간호사 직종내 태움을 근절하기 위한 신규간호사 교육기간 제도 개선, 직장내 괴롭힘 처벌 방안 마련, 노동·인권 교육,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건강한 병원문화 만들기’를 선포할 방침이다.  

노사간담회에서 이수진 의료산업노련 위원장은“노사가 함께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병원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누구하나만 바꿔서는 안 되고, 노사정 모두가 대책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측 대표로 나선 최영준 건국대병원 행정처장은“노조에서 병원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환영하며, 병원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의지가 크다”며 “오늘 간담회에 이어 앞으로도 노사가 꾸준히 만나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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