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염증이나 생채기가 났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는 불안하고 집에 있던 연고를 대충 바르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놔두면 자연히 낫겠지’ 싶어 방치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얼굴흉터나 여드름흉터가 남으면 긴 시간 동안 마음고생으로 이어진다. 흉터는 자연적인 치유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

여드름 흉터는 대부분 청소년기 잘못된 여드름관리로 시작된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염증이 일어나 곪고 터진 여드름은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다”며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피해야 하고 피부과를 찾으면 비교적 빨리 증상이 아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흉터는 모양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절제방식이나 흉터레이저 등으로 치료한다. 김희중 원장은 “흉터 치료는 기본적으로 상처를 내고 아무는 원리를 이용한다”며 “피부과에서는 이른바 흉터레이저라 불리는 여러 종류의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흉터레이저는 상처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내고 열손상을 줘서 상처가 아물면서 살이 차오르는 원리다. 그 강도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가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일주일 정도 딱지가 생기는 경과를 취한다. 때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기를 원하는 경우는 좀 더 자극이 적은 레이저를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 사용되는 빠르게 흉터 개선 효과를 내는 방법은 ‘프렉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프렉사’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상처를 재생시키는 장비다. 대개 5일 정도 딱지가 생기게 되며 한차례 시술만으로도 변화를 느낄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절제 방식은 주로 아주 작고 깊은 흉터 치료에 이용된다. 일반적으로는 칼날이 원형으로 된 펀치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해당부분을 절제하면 흉터가 솟아서 아물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대개 1회성으로 끝나며 3-5일 정도면 시술 부위가 아물게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에어젯’이라는 장비를 이용하기도 한다. 에어젯은 흉터가 전체적으로 넓고 물결치는 느낌으로 완만하게 퍼져 있는 경우 사용된다. 고압축 공기 제트 원리를 이용하여 엉겨 붙어 있는 흉터를 떼어주고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이러한 패인 흉터를 치료하는 시술들은 흉터 모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부작용의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하에 경과 관찰을 해야 한다. 흉터를 한번에 없애려 생각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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