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학회와 바이엘코리아는 제 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연세대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는 등 과거 임상의학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초음파를 이용한 뇌수술 정립에 기여하고, 뇌심부자극수술 및 로봇 수술, 뇌자도(MEG)와 같은 최신 뇌 수술 검사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등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최첨단 신경과학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임상 영역으로 치매, 파킨슨병, 수전증, 통증, 뇌전증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분야다. 

장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적응 대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고안해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효용성과 적응증을 판단하는 지표를 마련했다. 

파킨슨병, 수전증, 난치성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기능성 신경계 질환에 대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뇌 수술의 유용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장 교수는 최신 뇌 수술 기술의 국내 도입 및 보급을 통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환자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뇌심부자극수술 기법을 도입했으며, 이후 서울대 공과대학 김성준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차세대 LCP 뇌심부자극수술시스템을 개발했다. 

‘본태성 진전 치료를 위한 자기공명 유도 고집적 초음파 관련 2년간의 전향 연구 결과' 등 해당 분야의 연구 논문을 포함해 1993년 이후 현재까지 총 175편의 논문을 국제 학회지 SCI(E)에 발표했다.

이윤성 의학회 회장은 "장진우 교수는 국내 신경외과영역에서 과거 불모지와 다름없던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연구 및 임상을 주도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활성화하며 국민 건강 증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한 국내 임상의사를 발굴해 한국 의료 수준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