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병협·치협 등 선거전 한창...간협·한의협은 선출 완료

[라포르시안]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중반전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의약 단체에서도 줄줄이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의약계 전반이 회장 교체기를 맞아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한병원협회는 현재 제39대 협회 회장 선거가 한창이다.

병협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과 민응기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장(사진, 왼쪽부터) 2파전으로 치러진다.

병협 회장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서로 한 번씩 번갈아 가며 후보를 내는 독특한 규칙이 적용된다. 이번에는 대학병원에서 후보를 내는 순서이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만 2명의 후보가 나왔다. 

오는 4월 1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병협 정기총회에서 회비 납부액에 비례해 지역·직능별로 배정된 임원선출위원 39명에 의해 선출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홍옥녀 후보<사진 맨 오른쪽>와 최경옥 후보<사진 맨 왼쪽>가 기호추첨을 마친 모습.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홍옥녀 후보<사진 맨 오른쪽>와 최경옥 후보<사진 맨 왼쪽>가 기호추첨을 마친 모습.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제20대 회장단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홍옥녀 후보(현 회장)와 기호 2번 최경옥 후보(부산지회 회장) 2파전으로 진행된다. 

간무협 회장 선거는 회장 후보가 부회장 후보 4명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입후보하는 형태다. 오는 24일 오후 1시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리는 간무협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간선제로 당선자가 확정된다.  

치과의사협회는 제30대 회장 선거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조만간 재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치협은 현재 선거관리규정을 손보는 등 재선거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관련 기사: 법원 "30대 치협회장 선거 무효"…첫 직선제 집행부 위기>

선거 무효 판결의 빌미가 된 온라인 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하는 방식을 ▲인터넷 투표(PC 참여 가능)▲ 모바일 투표(스마트 폰, 태블릿 PC 참여 가능)▲ SMS 문자 투표(일반 휴대폰, 스마트 폰 참여 가능) ▲우편투표를 단독 혹은 병행해 시행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모호한 '온라인 투표'라는 용어 대신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구체화해 법률적 분쟁 소지를 없애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편 최근에 새 회장을 선출한 곳도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 제37대 회장으로 신경림 전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신 회장은 32대, 33대 회장에 이어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다시 협회로 돌아와 회장이 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의사협회도 최근 선거를 통해 제43대 회장에 최혁용 전 함소아제약 대표가 취임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취임식에서 한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벌써부터 의협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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