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다국적사 여성 임원비율 53% 달해...투명한 인사·승진

[라포르시안]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높은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글로벌 제약기업 문화 인식조사 보고서’와 ‘글로벌 제약사 기업문화 우수사례’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제약 기업문화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의 여성임원 비율은 53%였고, 여성고용인원 비율은 45%로 조사됐다.

일반기업에서 여성고용인원 비율이 약 36%이고 여성임원 비율은 17%로 더 낮게 나타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미지 출처: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제공
이미지 출처: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제공

글로벌 제약사는 ▲다양성(나이·성별·직급에 관계 없이 동등한 기회와 보상 제공) ▲양성평등(양성평등한 투명한 인사 및 승진 평가) ▲워라밸(일과 가정 양립 가능한 유연한 근무환경 구축) 등에서 일반 기업보다 높은 평가를 받있다.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들은 직원들이 일과 생활을 즐겁게 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육아휴직 제도, 육아기 근로기간 단축 제도, 시간선택제,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직원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아비 벤쇼산 KRPIA 회장은 “다양성, 양성평등, 워라밸 등의 사회문화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 가정,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사회의 구성원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문화 변화를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다국적 제약사(259명) 및 제약 이외 업종(400명)에 종사하는 근로자 총 659명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설문조사(2016년11월~2017년5월)와 각 그룹에서 선발된 응답자에 대한 정성조사 (2017년8월)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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