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나이가 들어야만 발병하는 질환인줄 알았던 척추질환이 발병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하루 8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오랜 운전을 해야 하는 택시기사, 버스기사의 경우 허리통증을 지긋지긋하게 느낄 것이다. 하지만 허리통증을 빈번하게 느끼면서도 많은 분들은 병원을 찾지 않는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에서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를 맞춰주면서 체중을 고루 분산하는 중요한 부위로 체중부하가 많아 외상에 손상되기 쉽다.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젊은 연령층에게도 발생한다.

특히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관 협착증 등과 같은 질환들이 현대인들의 척추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척추질환들로 최근 많은 환자들이 통증의학과에 내원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다른 부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몸의 중심이 틀어지면 경추, 골반, 다리 등에도 악영향을 끼쳐 척추문제로 인해 목디스크, 골반틀어짐, 휜다리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어 가벼운 허리통증일지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서둘러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잘못 올려진 치료방법들로 미리 겁을 먹고 병원을 찾지 않게 되는데 이는 척추질환은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만 낫는다는 등 세간에 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리 겁을 먹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전체 디스크 탈출증 환자 중 수술을 받아서 호전되는 비율은 10%미만이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이에 우선 하지 직거상 검사를 통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고 진찰 소견과 단순방사선 x-ray 사진을 통해 질환을 의심한다. 그리고 확진을 위해 MRI 등의 정밀영상검사를 시행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다.  

비수술 치료로도 호전이 되는 만큼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이 있다. 특히 환자의 체형을 분석해 근본적으로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도수치료는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 환자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송파구 문정역 민마취통증의학과 주성민 원장은 "허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몸이 뻐근한 느낌이 들고 걷기 힘들다면 빠른 시일 내에 통증의학과를 찾아 근본적인 통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리통증은 무엇보다도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통증전문의의 도움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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