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부 차원에서 개인맞춤의료 실현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밀의료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 개인건강기록(Personal Health Record, PHR) 기반의 정밀의료 플랫폼을 런칭해 눈길을 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는 진료데이터와 라이프로그는 물론 유전체데이터까지 개인을 중심으로 연결된 구조로 저장해 정밀의료를 위한 분석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런칭했다고 22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이 회사가 상용화 한 라이프레코드는 개인이 EMR과 유전체분석정보, 개인건강측정기기로 측정된 생체정보, 웨어러블기기로 생성된 라이프로그 등 PHR을 스스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가 런칭한 정밀의료용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활용 체계. 이미지 제공: 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가 런칭한 정밀의료용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활용 체계. 이미지 제공: 라이프시맨틱스. 

개인화된 맞춤치료인 정밀의료를 구현하려면 개인마다 다른 유전체데이터, 진료데이터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습관 및 정보를 반영한 라이프로그 수집이 필요하다.

이번에 런칭한 개인건강기록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는 ISO(국제표준화기구)와 PIMS(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등 국내외 보안 인증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개인이 스스로 개인건강기록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인주도형 플랫폼이라 개인정보 관련 이슈에서 자유롭고, 개인이 자신의 유전체데이터를 자발적으로 제공해 공유함으로써 정밀의료 연구에 기여하는 '디지털 바이오뱅크'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라이프시맨틱스는 강조했다.

라이프레코드 사용자가 DTC(개인의뢰 유전자검사) 결과를 자발적으로 제공하면 향후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뱅크로서의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DTC(개인의뢰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받은 개인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유전체데이터를 제공받아 수집하는 디지털 바이오뱅크가 등장하고 있다.

이 회사 송승재 대표이사는 “라이프레코드는 전송방식을 압축화해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했다”며 “의료정보시스템 간 정보호환 국제표준인 HL7의 유전체 데이터 전송 표준 ‘FHIR Genomics’ 규약을 준수해 의료기관과 유전체분석기관이 유전체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이사는 “정밀의료를 비롯해 다양한 연관 산업과 융합하는 차세대 디지털 헬스는 많은 기술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라이프레코드가 디지털 헬스 기업들이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개발해 전개해나갈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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