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지난 20일 투쟁과 협상을 통해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협회장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임 의장은 지난 20일 저녁 7시 서울역 만복림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가장 첫 번째 공약으로 문재인 케어 저지를 내걸었다. 

임 후보는 "문재인 케어는 지속가능성이 없으며,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키고 의료의 양극화와 질 저하를 일으키는 졸속 정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KMA POLICY'를 활성화해 정책 중심의 의협을 만들고, 회원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의원급은 만성질환 환자 진료, 상급종합병원은 연구와 중증·희귀질환자 진료 중심 등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료일원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의료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을 위해 전공의 수련비용 50% 이상 국가 지원, 폭행 및 폭언 근절 대책을 마련, 군의관 및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행복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진찰료의 OECD 평균 수준 인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선거대책본부 구성원도 공개했다. 

선거캠프를 전국 4대 권역으로 나누고 각각 선대위원장을 임명했다. 

수도권 선대위원장은 이원표 전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을, 충청권은 선우재근 순천향대 교수를, 호남권은 범희승 전남의대 교수를, 경상권은 안대덕 전 소청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이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임 후보의 선거 관련 전략을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을 영입했다. 

이용진 선대본부장은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을 하려면 16개 시도의사회 등 의료계 모두를 결집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임수흠 후보는 바로 그런 능력 가진 사람"이라며 "본인이 결단하면 회원들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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