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우선협상대상로 선정

[라포르시안]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콜마는 인수가격으로 1조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 주관사인 모건 스탠리는 한국콜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한국콜마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H&Q코리아·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CJ그룹은 한국콜마 컨소시엄과 최종 조건을 조율하는 협상을 진행한 뒤 내달께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수 후보들로부터 비가격적 요소를 담은 계약서를 제출 받은 뒤 인수가격을 써내도록 하는 방식을 택할 만큼, 매각 작업 속도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J헬스케어 매각 입찰에는 한국콜마를 비롯해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지원했다. 이중 한앤컴퍼니가 1조4,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에는 한국콜마가 선정됐다.

한국콜마를 제외한 3곳은 모두 사모펀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위주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 회사의 2017년도에 8,2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계기로 제약사업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정했다”며 “최종 협상 결과는 다음달 중순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