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월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희진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월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SK케미칼은 20일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월 2주차 기준 국내 판매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조스터 출시 만 2개월을 맞는 이달 말 누적 매출 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일반 병의원에서 스카이조스터 요청이 늘고 있고, 종합병원으로의 공급도 추진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가 출시 첫 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1,000억 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약 한 달여에 걸쳐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과 백신의 역할 및 스카이조스터 임상 결과를 주제로 진행됐고 전문의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는 “국내 대상포진 환자수와 그에 따른 치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스카이조스터는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기존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 부문장은 “국내에만 1,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잠재적 대상군”이라며 “그 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최첨단 생산시설인 L하우스에서 생산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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