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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 회장선거 출사표…"강력한 의협 만들자"진찰료 30% 우선 인상·처방료 부활 등 공약 제시

[라포르시안] 이용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 13일 40대 의협 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 통합의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용민 소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추무진 회장에게 의료정책연구소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의사들을 옥죄는 규제와 악법은 날로 늘어만 가고 관치의료, 저수가와 같은 왜곡된 의료제도 모순의 근본 원인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의료계 내부는 각 과별, 종별로 사분오열돼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의협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못해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정책대안 제시와 강력한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과별, 직역별로 분열된 의사사회를 통합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게 함으로서 투쟁동력을 배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이 의협회장 적임자라고 했다. 

이 소장은 "3년 전 의협회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고 당선자에게 축하와 낙선자에게 위로를 보내며 성공한 39대 의협 집행부가 되길 기원했다"며 "이후 의료정책연구소장직을 제안 받고 이 역시 흔쾌히 수락했는데, 강한 의협을 건설하고 당당한 의사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의료정책연구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세대 간 갈등 조정이나 각 직역별 현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처우 개선을 위한 기초조사 지원, 각 과별 숙원정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등에 최선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기 의협회장의 자질로 의료정책적 소양과 함께 투쟁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들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선거 주요공약으로 ▲의료 원가 보전 ▲저수가에 허덕이는 회원을 위해 진찰료 30% 우선 인상 및 처방료 부활 ▲각종 시술 및 처치 수가 현실화 및 관치의료 철폐 ▲의료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근거없는 한방의료 국민건강보험 퇴출▲선택분업 실시 등을 내걸었다..

또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의사협동조합 설립, 실사지원 등 회무 강화, 회원의 지지를 받는 의협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소장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성공한 투쟁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 "한 번 해보자는 의지와 단결만 된다면 굳이 폐업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제가 회장이 되면 빠른 시간 안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소년 가장이라 중졸학력으로 검정고시를 보았고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 했기에 수련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지만 그 누구 보다 의사직을 자랑스러워 하고 의협을 사랑한다"면서 "저와 함께 당당한 의협, 신뢰받는 의협, 의사회원을 위한 의협을 의미하는 '당신의 의협'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 소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자신의 선거대책본부 구성원을 공개했다. 

정인석 전 전국의사총연합 대표와 남봉현 의협 기획이사가 공동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았고 대변인에는 이건홍 의원협회 기획이사가 가세했다. 

이달 18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제주, 충북, 강원, 충남,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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