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제40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3년전 추무진 회장에게 석패하고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임 의장은 13일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가 회원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해 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현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은 회원이 원하는 정책은 '무추진', 원하지 않는 정책은 '역추진'이 문제였다"며 "진정성을 갖고 회원들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동행을 약속했다. 

임 의장은 "지금의 최대 이슈는 '문재인 케어'다. 가열차고 선도적인 투쟁 없이는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면서 "비대위와 함께 행동하면서도 모든 책임은 회장이 지는 시스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대정부 협상력을 꼽았다. 

임 의장은 "정부와의 협상도 저처럼 해본 사람이 잘한다"면서 "의료전달체계 개편, 문재인 케어가 회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이 회원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간 송파구의사회장, 소청과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대의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풍부한 실무 능력을 살려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0대 의협 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젔고,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이 오늘(13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설 연휴가 끝나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조인성 전 경기도의사회장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무진 현 회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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