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평창 수련원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원인은 조리용 물"

[라포르시안] 지난 3일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집단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의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되며, 조리용 물을 통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호렙수련원 노로바이러스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질본이 해당 수련원 이용자 중 1,014명을 검사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집단 발생의 원인은 단체급식을 위해 사용한 조리용 물을 통한 오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질본은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고,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씻기, 개인위생 당부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질본은 "이 같은 역학조사 중간결과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