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교수.
이상훈 교수.

[라포르시안] 강동경희대병원은 류마티스내과 이상훈·송란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염증 손상 관절’의 재생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고관절염 환자에서 적절한 시기에 염증치료를 진행 했을 때 염증 제거 후 연골의 재생 및 기능 호전에 가능성이 있다는 걸 규명한 연구결과를 '류마티즘학 저널(The Journal of Rheumatology)'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위한 이 교수팀은 병원을 찾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고관절염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이 고관절 내 관절강이 이미 협소화된 환자에게 체내 면역작용 억제주사(항TNF제제)를 투여한 결과, 협조화가 호전되고 파괴된 고관절이 회복됐다.

기존에도 관절염에서 염증을 제거했을 때 관절 파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보고됐으나 이렇게 파괴된 관절이 재생되고 기능이 회복된 경우를 확인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병원은 강조했다.

이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 환자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면서 “관절염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연골을 재생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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