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의학회 "정신치료 수가개편 매우 바람직"

[라포르시안]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지난달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정신치료 수가개편을 반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건정심을 통과한 정신치료 수가 개편방안은 정신과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상담치료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가가 인상되도록 하되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비율은 낮추는 쪽으로 짜였다.

대표적인 정신과 영역의 비급여 항목이던 인지치료 및 행동치료도 건강보험을 적용토록 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정신치료 수가 개편방안이 국민의 정신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과 병의원이 많은 환자를 봐야만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서비스 제공자인 의사와 소비자인 환자 그 누구도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정신치료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제시한 수가 개편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학회는 "한국사회의 높은 자살율 원인 중 한가지가 낮은 정신질환 치료율임은 분명하다"며 "국민 누구나 적은 부담으로 질높은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