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임총 열고 대응 방안 논의...'탄원서 구명운동' 전개

연합뉴스tv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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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는 오는 2월 4일 오후 3시부터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전협은 최근 이대목동병원 사건에 전공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고 있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8일 전국 모든 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에게 임총 개최를 통보했다.

대전협은 이번 임총에서 이대목동병원 전공의 구명을 위해 '전공의 탄원서 구명운동'과 SNS를 통한 지지운동은 물론 신생아중환자실 근무 거부, 집단 파업 등의 단체행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치현 대전협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공의가 주치의로서 불가항력적인 사고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례가 늘어날지도 모른다"며 "이러한 폐해를 막고자 임총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해당 전공의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불사하는 등 대전협은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임총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사건을 되돌아보고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자 한다. 지금이야 말로 전공의 모두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협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전공의의 법률적인 지원을 위해 성금모금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성명을 통해 "조사를 받고 있는 전공의는 열악한 근로 환경을 견뎌내지 못하고 동료 들이 결국 하나둘씩 병원을 떠날 때에도 끝까지 남아 160여명의 어린 생명을 책임지고 있었다"며 "전공의와 교수 개인에 대해 의혹을 끼워 맞춰 완성하려는 경찰의 졸속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병원 운영의 총체적인 실패를 덮기에 급급한 이대목동병원의 실체를 낱낱이 점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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