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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달체계 개편 절충안 논의하지만...의협-병협 '동상이몽'오늘이 개선협의체 제시한 데드라인..."절충안 합의할 가능성 5%도 안돼"

[라포르시안] 의료전달체계 개선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사협화와 병원협회가 오늘(30일)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양쪽이 단일안을 도출해 낼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임익강 의협 보험이사는 "우리가 마련한 절충안을 들고 30일 병협과 만난다. 단기입원은 산부인과 등 불가피한 쪽만 허용하고 의료취약지의 100병상 미만 병원에서 만성질환 관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병협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병협과 합의가 되면 바로 보건복지부에 절충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만약 협의가 되지 않으면 절충안은 폐기한다. 다만, 협의를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복지부에 시간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병협의 태도가 상당히 완강하다. 단기병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영호 병협 총무위원장은 "일차의료기관이 단기병상을 갖겠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 전달체계 개편 논의 의미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의협은 단기병상은 예외로 두고 협의하자고 하는데 기한이나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한 것을 보면 애초에 전달체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었던 거다. 의협과 병협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절충안에 합의할 가능성은 5%도 안 된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의협이 제시한 중재안 내용이 터무없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의협이 마련한 중재안 내용을 보니 격오지와 의료취약지만 병원급에서 만성질환관리를 할 수 있게 양보하겠다는 것"이라며 "병원도 없는 취약지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허용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쌓였던 의협에 대한 불만과 서운한 감정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도 그동안 양보를 많이 했다. 의원이 수술실과 입원실을 두는 것을 원해서 그것까지 인정해줬다.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며 "의협이 먼저 협상을 깨고 병협 탓을 하니 어이가 없다"고 성토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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