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동아에스티는 26일 민장성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통해 한국오츠카제약 엄대식 회장(사진)을 동아에스티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엄대식 회장 선임은 동아에스티가 외부에서 최초로 영입하는 최고경영진으로, 회사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엄 회장이 동아에스티 비상근이사를 역임하면서 회사 사정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한국오츠카제약에서 15년의 대표이사 재직 기간 동안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킨 뛰어난 역량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엄 회장이 동아에스티가 직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회사가 글로벌 R&D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최적임자로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장성 동아에스티 전 대표는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법정 구속됐다.

앞서 부산지법 동부지원 제1형사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병·의원 등에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횡령, 배임증재, 약사법 위반 등)로 기소된 동아에스티(구 동아제약) 전·현직 임직원 37명과 리베이트를 받은 병·의원 관계자 6명, 리베이트 제공에 관여한 도매상 업주 3명 등 46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민장성 동아에스티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 6월,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 8명에게 징역 1년~1년 6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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