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새 많은 사상자를 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35분경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전 10시45분 현재까지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도 60여명에 달한다.

사상자가 추가로 더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불이 난 세종병원 본관과 붙어있던 별관동인 요양병원 입원환자 90여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만우 경남 밀양소방서장은 오전 10시 56분 긴급브리핑을 통해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상층부로의 화재 확산은 저지했다"며 "세종병원에 100명의 입원환자가 있었고 뒤쪽 요양병원에 환자가 94명 있어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에 입원환자는 194명이었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 1층과 2층이었으며 5층 병실 일부에서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하고,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특히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 및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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