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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실규명과 의료환경 개선 이뤄져야"간호협회, 성명서 통해 촉구

[라포르시안] 대한간호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4명의 신생아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정확한 사실규명과 의료인력 확충 등의 의료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소중한 어린생명을 잃고 눈물과 고통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국립수사과학원과 질병관리본부의 검사결과에서 신생아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는 이유로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들어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 5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간협은 "특히 시트로박터균이 발견된 지질영양제인 '스모프리피드(Smoflipi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망위험 경고약물로 미숙아 투여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사용설명서에는 사망위험 경고문구가 빠져있고 신생아를 치료하는 의료진도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경찰의 정확한 사실 규명과 철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이 적정 의료인력을 확충하기 힘든 제도적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년층의 취업난과 주택난 등으로 결혼이나 출산 나이가 계속 늦어지고, 이로 인해 고령산모를 포함한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재태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와 2.5kg 미만 저체중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신생아를 돌볼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수요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제대로 시설과 인력을 갖춘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춘 병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성인 중환자실보다 더 많은 인력과 시설과 장비 등이 필요하지만 신생아 중환자실에 적용되는 의료수가에는 이런 특성이 반영되지 못해 병원이 운영할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간협은 "그동안 열악한 신생아 중환자실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의 투자는 오로지 시설과 장비에만 쏟아졌고 병상증가에만 치중해 시스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초극소미숙아 출생이 증가하면서 환아의 중증도가 높아졌고 세심한 간호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이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간협은 "신생아 집단 사망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모든 병원의 중환자실 인력과 장비, 근무조건 기준을 현행보다 대폭 강화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간호사 보수교육을 통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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