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017년도에 강원, 건국, 차 3개 의학전문대학원을 상대로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강원과 건국의학전문대학원에 '조건부 인증'을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올해 재평가를 받는다. 

의평원에 따르면 강원의전원은 대학본부의 예산 감축으로 재정 감소와 인력 부족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평가인증에서 지적된 미비점 중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교수 영역에서 상당 부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평가인증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인증 판정을 받았다. 

건국의전원 역시 최근 수년간 의전원에 대한 대학본부의 예산 지원 감소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평가인증에서 지적된 미비점 중 상당 부분이 개선되지 않아 역시 조건부 인증 하기로 결정했다. 

강원, 건국의전원과 함께 평가인증을 받은 차의전원은 지난 10일 평가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해 판정 결과 발표가 보류됐다. 

의평원은 인증단 규정 및 관련 시행세칙에 따라 현재 재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종 판정 결과는 모든 재심 절차를 종료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의평원은 "후속조치를 위해 인증단 규정에 따라 11일 담당 정부기관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판정결과를 통보하고, 유관 기관에도 결과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평원은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평가인증에 대한 질관리와 인증 유지를 위해 2017년도에 가천대 의대 등 15곳을 상대로 중간평가를 벌여 '인증 유지' 결정을 했다. 

중간평가 대상은 가천대 의대를 비롯해 건양, 경북, 계명, 고신, 단국, 대구가톨릭, 아주, 연세, 연세원주, 영남, 제주, 조선, 충남, 충북대 의대다. 

의평원은 "중간평가 대상 15개 대학 모두 평가인증 당시의 의학교육 현황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인증 유지를 결정하고 각 대학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